보 썸네일형 리스트형 짤리지 않은 놈의 변명~^^;; 점심 시간에 볼 일이 있어 신촌 학교엘 갔다가, 산행 준비 중이니 '입장을 밝혀라'는 종욱이의 문자를 받고서, 간만에 들왔네. 지난 번 퇴장이 워낙 오래전의 일이라 아뒤랑 비번을 겨우겨우 찾아서 왔더니, 우려와는 달리 아직 모임에서 제명당하지 않고, 호적을 유지하고 있네. 지난 여름 석사논문을 마치고 나서, 제대로 된 고민의 덫에 걸려서 여태 헤매고 있다. 석사 논문 주제였던 하인은 한겨레에 몸 담은 때부터 모범으로 삼아온 사진가인지라, 20여년 간의 나홀로 짝사랑을 이제는 고백한다는 심정으로 정리했는데, 그 뒤부터 사진이란 녀석이 외려 나를 붙들고 연애 함 걸지게 해보자고 들러붙네. 워낙 나란 종자가 가는 놈 잡지 않고, 오는 년 막지 않는 바람같은 성정을 지닌지라(^^), '너는 나를 무어라 생각하냐..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