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찌의 계절>이란 노래 올립니다.
나나 무스끄리의 목소리로요.
<인터내셜가>와 함께 혁명가요로 유명하죠.
샹숑으로 더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만.
농촌 생활을 묘사한 밀레의 그림이 혁명/반동적인 그림으로 위력을 발하듯..
부드러운 전원 생활의 묘사가 강한 '아지'의 노래로 위력을 발하는
그런 아~~주 묘한 느낌. ^^
즐감하시길.
http://www.youtube.com/watch?v=w7rynEhMf90&feature=fvst
버찌가 익을 무렵이면
명랑한 나이팅게일과 꾸러기 개똥지빠귀는
신나게 노래부르며 흥겨워하고,
아리따운 아가씨들의 가슴은 터질 듯 부풀고
연인들의 가슴은 설레임으로 뜨거워집니다.
버찌가 익을 무렵이면
종달이의 지저귐은 더 한층 높아만 가죠.
하지만, 버찌의 계절은 짧아
둘이서 짝지어 함께 꿈꾸듯
버찌를 따러 가는 계절은 잠시일 뿐..
똑같은 옷을 입은 사랑의 버찌는
나뭇잎 그늘로 떨어지고 맙니다. 핏방울처럼..
버찌가 익는 시간은 너무나 짧아
꿈꾸듯 산호색 버찌를 따는 계절은..
이 버찌의 계절에 사랑의 상처가
두렵다면 아름다운 아가씨를 피하세요
그러나 내게는 고통이 없는 날은
단 하루도 없답니다.
버찌가 익을 무렵이면 당신도
역시 사랑의 괴로움에 빠지겠지요.
하지만 난 언제까지나 버찌가
익어 가는 계절을 사랑할거예요.
설사 내 마음 속에 아물지 않는 상처가
생겨 행복의 여신이 내게 온다 하더라도
이 상처를 치유할 수는 없겠지요
난 언제까지나 버찌의 계절을 사랑할거예요.
마음 속에 남겨진 고통의 추억과 함께..
유래에 대해서는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인터넷에 올라온 글들을 짜깁기해서 덧붙입니다.
클레망은 1936년, 제분업자의 아들로 불로뉴 쉬르 센에서 태어났다. 14세 때 집을 나가 구리 세공사(細工師) 의 견습공이 되었고, 다시 건축상과 술 도매상 등에서 일했다.
클레망은 정치 운동에 가담하여, 1867년 이후 저널리스트로서 반정부 논쟁을 폈다. 그 때문에 붙잡혀 투옥 당했으나, 1870년에 석방되자 파리코뮌의 간부로 뽑혀 지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윽고 코뮌이 무너져 1871년부터 1880년까지는 런던에 망명했으며, 은사에 의해 귀국한 뒤에도 노동 운동에 종사하면서 정치적인 작품을 계속 쓰다가, 1903년 파리에서 세상을 떠났다.
클레망은 1885년에 이 곡을 파리코뮌의 여자 위생대원 루이즈를 기념하기 위해 바쳤다. 그녀는 1871년 5월 28일 파리 코뮌의 마지막 보루가 된 퐁텐느 오로와 거리의 바리케이드에 참가한 여성이었다. 1871년 5월 28일 일요일 퐁텐-오-루아 거리의 구급요원이었던 루이즈는 베르사유군(프랑스 정부군)과 파리노동자들 사이에 치열한 전투가 있던 날 그 현장에서 혁명군을 돌보다 사라지게 된다. 그 날로부터 14년이 지난 뒤 쓰여진 이 헌사를 통해서, 루이즈라는 평범한 이름은 파리 전역을 핏빛으로 물들인 1871년 5월의 뜨거운 상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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