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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투스

출장 다녀왔지요.

4박 5일 일정으로 솔로몬 군도로 출장 다녀왔습니다.

 

맡은 업무가 그렇다보니 보통 사람들이 평소에 듣기 힘든 곳도 몇군데 다녀봤네요.

리비아, 아메리칸 사모아, 루마니아, 버마...등등

 

'해외출장'이라 하면 뭔가 폼 나 보이기도 합니다만,

사실은,

출장기간 대부분을 비행기나 길거리에서 소비하고,

선박 기관 속 1미터 넓이의 기름투성이 통로를 땀범벅으로 헤매고 다니거나

때로는 순박함과 거칠음을 동시에 표출하는 능력을 지닌 사람들과 외국어로 다투어야 하는 식의

폼 나는 것과는 거리가 있는 피곤한 업무에 불과할 따름입죠.

 

요즘 말로 '인증 샷'이라고 하던가요? 솔로몬 제도의 특급(?)호텔 앞에서 선남선녀와 어울린 한 컷을 덧붙입니다. (솔로몬 군도와 가까운 타히티에서 생활했던 고갱이 떠올라서 고갱의 그림읽기 하려다 귀찮아서 그냥 사진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