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차라투스

타이스의 명상곡 - 안네 소피 무터 저랑 동갑인 63년생 독일계 "빠요린" 연주자 안네 소피 무터의 연주곡입니다. 타이스의 명상곡, 이거 한 때 경음악 테이프에 꼭 끼어있던 연주곡이죠. 다들 잘 아는 터라, 편안할 거 같아서 골라봤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zhFcBGQLehw&feature=related 이산형이 댓글에서 정확하게 지적했듯이, 구태여 무터의 연주로 선곡한 이유는............................ 물론, 이쁘기 때문입니다. 연주할 때는 인상을 써서 별로 이쁘지 않은데......... 워낙 원판(?)이 이쁘니..... 아직 독신이라는데............... 괜히 뭔가가 (응?) 아쉽죠 ^^ 무터가 데뷔하여 한창 미모를 날리던 시절의 사진도 하나 유첨합니다. 뱀다리) .. 더보기
기차는 8시에 떠나네. 이산형은 잘 도착했수? 오랜만에 다들 술 한 잔 나누셨고? 아직 만나지 못했으면 4월 말쯤에 저도 끼워서 다같이 모이죠. ^^ 요즘 그리스가 시끄럽네요. 구라파쪽에서는 한국인과 성향이 가장 비슷한 민족이 그리스 민족이라던데..... 외적의 침입을 받으면서 짓밟히며 살아온 것도 비슷하고... 그래서 요즘 그리스의 폭동이 남의 일 같기도 하고, 우리 일 같기도 하고... 그리스.....하면 떠오르는 것은.... "그리스/로마 신화", "그리스인 조르바" , "나나 무스꾸리"....등등으로 쭉 이어지겠죠. 이곳에 와서 카잔차키스의 를 읽었는데, 정말 노래하고 춤추는 걸 좋아하는 민족인가 봅디다. 그리스 노래 중에 가장 유명한 노래라면 역시, 전통 악기가 사용된 민요 풍의 노래겠죠. 한국에서는 소설가 신경숙이 .. 더보기
메기의 추억 이산 형의 귀국 일자와 관련하여 잠시 헷갈려하다보니, 돌아가신 아버님의 기일이 다가오는 걸 알게 되었네요. 제사에도 참석 못하는 처지가 좀..... 여하튼 제 아버님이 살아 생전 좋아했던 노래 하나 링크합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YGoCF2v6Aeg 노래가 만들어진 사연과 가사를 펌해서 붙입니다. "매기의 추억 비화" 캐나다의 조지 존슨(1839~1917)이라는 시인이 있었습니다. 조지존슨이 학교선생님이던 시절에 제자 매기클라크와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조지 존슨은 메기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즐겨 시를 썼지요. 둘은 1865년 결혼해서 오하이오주로 이사를 갔고 조지 존슨은 그곳 학교에서 근무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불행하게도 사랑하던 매기가 결혼한지 1년도.. 더보기
번스타인, 하버마스 그리고 칸트? 김PD님이 이모 PD의 칼럼을 소개하셨죠. 그에 대한 제 입장은 이미 댓글에 밝혔고요. 이PD 칼럼 이전에 여러 사람들에 의해 글이 쓰여졌는데, 소모적인 논쟁에서 벗어나, 예술가의 정체성에 대해 논의한 장정일글을 옮기도록 하죠. 그에 대비하는 의미에서, 이택광이 예전에 블로그에 올렸던 글도 함께 올립니다. 간략하게 보자면, 고전음악 애호가로 알려진 장정일은 예술인이 올바른 정치성을 가지길 강조합니다. 이에 대한 음악인의 반응은? 동의 여부를 떠나서, 물론, 담담하게 받아들이죠. 김모씨 글에 대해 짜증을 내거나 이모 PD의 글에 실망하는 것과는 다른 반응이죠. 장정일의 글에는 불순한 의도(?)가 없다고 느끼기 때문인 것 같네요. 제 경우에도 장정일 식의 글은 대환영입니다. 이택광의 글은 음악과 관련된 것은.. 더보기
발칙하고 불온하고 몽상적인 : Imagine - John Lennon 오늘 아침의 신기한 경험, 연이은 단상 중의 한 토막. 최근 이곳에서 영화/음악으로 토론 아닌 토론을 하다보니 오늘 아침 한꺼번에 단상이 밀려왔나봅니다. 대중예술은 물론이고 고급예술에도 부정적었다고 평가되는 아도르노의 입장부터 먼저 인용하죠. "문화산업의 총체적 효과는 일종의 반계몽이다. 호르크하이머와 내가 주목했던 것처럼, 그 속에서 자연에 대한 진보적인 기술적 지배로서의 계몽은 대중 기만이 되고 의식을 속박하는 수단으로 전환되는 것이다. 문화산업은 스스로의 힘으로 의식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는 자율적이고 독립적인 개인의 발전을 방해한다." 상당 부분 공감됩니다만, 많은 사람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술을 통해 뭔가를 꿈꾸려고 하죠. 그 중에서도 아주 발칙하고 불온한 것을 꿈꾸었던 사람이 있었죠. .. 더보기
벤야민식 사유? ㅋㅋㅋ 신기한 경험. 아침 눈 뜨자마자 스탠드 전등만 켜고 아이폰을 열어서 조회하다 보니 라는 글이 올라와 있더군요. http://blog.daum.net/neolnp/10004600 알다시피, 저는 나꼼수에 대한 우려가 많은 편이죠. 그래서 "나꼼수, 또 한 건 하셨구먼" 이라고 혀를 차며 끝까지 읽은 후 다시 여자 비키니 사진으로 올라와서 가만히 보고 있는데.... 우왕, 신기하게도, 파노라마처럼 여러가지 단상들이 주루룩 이어지는 겁니다. 침대에 누워 아이폰이란 조그만 매체 속 비키니 사진을 쳐다보며 복잡하게 단상들을 이어나갔죠. 아니, 저절로 연결되더군요. 족히 30분을 그랬나봅니다. 혹시 이거, 벤야민식 사유 방식? ㅎㅎㅎㅎㅎ 전에, 벤야민이 파울 클레의 그림을 보며 사유를 펼쳐나갔다는 글을 올렸었죠. .. 더보기
댑따 통 큰 놈 나, 차라투스, 알고보니 댑따 통 큰 놈이었다. 원래는 쪼잔한 놈이었다. 팀 20%정도 포함하면 30불~40불 되는 이발비가 아까워서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저렴한 '동네 미용실'을 찾았다. 18불.....적정하다 싶었다. 팁 포함해서 20불을 내고 1년 넘게 이용해왔다. 항상 미안했다. 팁이 적은 듯 해서. 그래도 팁이 10%는 넘잖아, 라고 자위하며 이제껏 버텨왔다. 정말이지, 1년 넘게 작은 죄책감을 지니고 살아왔다. 어제, 알았다. 우띠.... 커트 비용이 원래 15불이었던 것이다. 18불이 아니고. 팁이 5불, 1년 넘게 33.333333333333333..........%에 해당하는 팁을 주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런줄 몰랐다고, 억울하다고, 통곡할 엄두를 못내었다 나를 통 큰 놈이라고 칭찬하는.. 더보기
Nella Fantasia - Katherine Jenkins 캐서린 젠킨스의 노래 하나 더 올리죠. http://www.youtube.com/watch?v=GNdEaZ0A-XI&feature=relmfu 앞서 소개해드린 노래보다 더 듣기 편해요. Nella Fantasia란 제목은 '내 환상 속으로 (In My Fantasy)'란 뜻의 이탈리아어 표기랍니다. 영화 의 주제곡으로 유명하죠. 음악 들으면서 아~ 이거~ 하시는 분도 계실 겁니다. 그 영화를 별로 좋아하진 않습니다만, 엔리오 모리꼬네가 작곡한 이 영화음악은 참 좋더라구요. 사실 이 노래는 사라 브라이트만의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도 유명하죠.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라 브라이트만이 아닌 캐서린 젠킨스 노래를 링크한 것은..... 물론.......... 캐서린 젠킨스가 더 이뻐서....ㅋㅋ 아래 쪽에 이탈리아 가사.. 더보기
Time To Say Goodbye - Ketherine Jenkins 김PD님이 올려 놓은 포스터의 인상쓰는 안성기가 화면에 번쩍 번쩍 뜨니 좀 살벌해서... 그냥, 이쁜 가수 케서린 젠킨스의 사진과 노래 파일을 올려 놓아봅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BR7EaHbPe54&feature=related 얼마 전 김PD님이 링크한 진중권의 글 속에서 오타로 등장했던 (폴 포트가 아닌) 폴 포츠가 불러서 유명해진 노래죠. 제 개인적으로는 폴 포츠보다 케서린 젠킨스의 노래가 훨씬 듣기 편하더라구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폴 포츠보다, 안성기보다 ....... 훨씬 이쁘잖아요. ㅋㅋ 즐감하시길...^^ 더보기
버찌의 계절 이란 노래 올립니다. 나나 무스끄리의 목소리로요. 와 함께 혁명가요로 유명하죠. 샹숑으로 더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만. 농촌 생활을 묘사한 밀레의 그림이 혁명/반동적인 그림으로 위력을 발하듯.. 부드러운 전원 생활의 묘사가 강한 '아지'의 노래로 위력을 발하는 그런 아~~주 묘한 느낌. ^^ 즐감하시길. http://www.youtube.com/watch?v=w7rynEhMf90&feature=fvst 버찌가 익을 무렵이면 명랑한 나이팅게일과 꾸러기 개똥지빠귀는 신나게 노래부르며 흥겨워하고, 아리따운 아가씨들의 가슴은 터질 듯 부풀고 연인들의 가슴은 설레임으로 뜨거워집니다. 버찌가 익을 무렵이면 종달이의 지저귐은 더 한층 높아만 가죠. 하지만, 버찌의 계절은 짧아 둘이서 짝지어 함께 꿈꾸듯 버찌를 따러 가.. 더보기
4월, 기다림 이곳 온 지 벌써 1년 6개월이 넘었습니다. 비자 연장 등의 이유로 올 4월쯤 한국을 잠시 방문하려구요. 가족은 8월 이후에 갈 예정이니 이번에는 저 혼자 자유롭게 움직입니다. 산이형이 2월쯤 귀국한다고 했으니, 4월 즈음에는 모두 다 한국에 있겠네요. 오랜만에 모여서 가볍게 술 한잔 하면 좋겠죠? 한국 가봐야 별 거 없긴 합니다만, 생각하면 괜히 기분이 좋아집니다. 몇가지 꼭 하고 싶은 것들도 있죠. - 목욕탕에서 때 밀기 - 만화방 가기 - 영화관에서 한글 자막 나오는 외국 영화 보기....등등등요. 한국에서 뵙죠. Tip으로 그림 하나 붙입니다. 전에 올렸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기다림을 잘 묘사한 '바보 화가' 한인현의 그림입니다. 이라는 제목의 이 그림을 본 어느 외국인은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더보기
인중을 긁적거리며 인중을 긁적거리며 - 심보선 내가 아직 태어나지 않았을 때, 천사가 엄마 뱃속의 나를 방문하고는 말했다. 네가 거쳐온 모든 전생에 들었던 뱃사람의 울음과 이방인의 탄식일랑 잊으렴. 너의 인생은 아주 보잘것없는 존재부터 시작해야 해. 말을 끝낸 천사는 쉿, 하고 내 입술을 지그시 눌렀고 그때 내 입술 위에 인중이 생겼다.* 태어난 이래 나는 줄곧 잊고 있었다. 뱃사람의 울음, 이방인의 탄식, 내가 나인 이유, 내가 그들에게 끌리는 이유, 무엇보다 내가 그녀를 사랑하는 이유, 그 모든 것을 잊고서 어쩌다보니 나는 나이고 그들은 나의 친구이고 그녀는 나의 여인일 뿐이라고 어쩌다보니 그렇게 된 것뿐이라고 믿어왔다. 태어난 이래 나는 줄곧 어쩌다보니, 로 시작해서 어쩌다보니, 로 이어지는 보잘것없는 인생을 살았다.. 더보기
샤워하고 나서... 샤워 후 물기를 닦으면서 욕실 거울을 들여다 보면 가끔 스스로가 징그러워질 때가 있습니다. 그때마다 떠오르는 그림 하나.. 몇달 전 타계한 루치안 프로이트 (1922-2011)의 그림입니다.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손자로도 유명하죠. 참 적나라한 그림을 즐겨 그렸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저런 느낌이 들더군요. 비계라는 군더더기로 꽉 찬 느낌...ㅠㅠ 요즘 매일 들락날락거리는 어느 싸이트에 이런 구절이 있더군요. "모빠상이 일찍이 끌어다 썼듯이, 비계는 비이성적 욕망의 상징이다. 비계는 억울하다, 고기도 되지 못하고 정치적으로도 비난받는다" 하긴 뭐, 이곳 멤버 중엔 나 혼자만 두툼하니 다른 분들은 별로 공감이 안 갈수도 있겠네요. 그런 분들을 위한 루치안 프로이트의 그림 하나 더 ^^ 더보기
선전과 선동 3. 김상수 칼럼에 대한 반박 논리가 하나 있어서 또 퍼왔습니다. http://blog.naver.com/leclair/10126058169 글의 논리와 별개로 이 양반의 글을 읽고 무척 놀란 것이, 그 논리의 적확함 등이 아니라, 뭐하는 사람인지는 몰라도 워매... 길게도 쓴다는 것 ㅠㅠ 이렇게 글 쓰는 것이 열정인지 혹은 습관인지 몰라도, 그닥 좋아보이진 않네요. ^^ 언젠가, '제 3제국의 퇴폐미술전'에 대한 그림 읽기를 하려고 작정했던 적이 있습니다. "퇴폐미술"에 해당되었던 그림들은 인터넷 여기저기서 쉽게 찾을 수 있는데, 막상 제3제국에서 모범 사례로 내놓았던 그림들은 당최 찾을 수가 없었어요. 미술 관련 서적에는 가끔 스쳐지나가면서 보이는데 말입니다. NK관련 그림의 프로파겐다에 대한 글을 올릴 .. 더보기
선전과 선동 2. 오전에 썼다가 갑자기 조회수가 늘어나길래 얼른 지워버린 글, 다시 떠올려보며 대강 씁니다. 김OO가 정OO에 대해 글을 썼더군요. 그래서 논쟁이 되고 있다는 걸 전 오늘 아침에야 알았습니다. 사실, 정씨는 별로 끌리지 않아요. 제게는 정이 전혀 안가는 스타일이죠. 그 사람이 있건 없건 서울 시향이 어떻게 되든, 음악에 별관심 없는 저에게는 솔직히 관심사 밖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이런 논쟁도 시작될 필요가 있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김OO가 쓴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는 것이 아니라, 그 방식에 대한 비판이 시작되어야한다는 거지요. 이번 건의 경우, 기존과 좀 달리 문화/예술에 대한 진보진영의 시각 및 접근방식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다원화된 사회에서 다양한 문화를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하는 문제.. 더보기